가족들에게 연수를 받아보신 분은
공감하시겠지만, 가족에게 운전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가르치는 사람, 배우는 사람 다 감정
적으로 소모를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배우다가도 금방 지치고, 오히려 가끔
역효과가 나기도 해요. 제가 바로 그
역효과의 주인공이었는데요. 전에는
운전을 재밌어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어요. 그래서 아빠를
붙잡고 연수를 받았던 것이었죠.

하지만, 아빠도 가르치시는 데에
서투르시다보니 저는 이해가 더디고,
이해가 더딘 제 모습에 답답함을 느낀
아빠도 결국은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게다가 규칙적으로 같이 나갈 수 있는
여유도 없으니까, 연수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뭔가 실력이
조금 바뀌려고 하면 몇주간 운전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을 때에 운전
연습을 못하니까 저도 흥미를 잃었죠.

하지만 이대로 면허를 그냥 계속
장롱에 두기는 아깝더라고요. 아직
자차의 로망을 실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기에, 이번에는 다시
전문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기 위해서
나름 조사를 해보니까 가격대도 좋은
곳이 많더라고요. 특히나 1:1로 방문
연수를 진행할 수도 있어서,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괜찮았어요.
여러 업체들 가운데에서 가장 후기가
좋으면서 강사님이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시는 운전 연수 업체를 골랐죠.

도로연수 비용은 10시간 기준으로
자차 이용 시 29만원 정도였어요.
연수용 차량 이용 시 승용차는 32만원,
SUV는 34만원이라서 사회초년생이나
가격적 부담을 덜고 싶은 사람이라도
배우기가 좋은 가격이다 싶었네요.
저는 3일 과정을 골랐는데요, 이 일정은
유연하게 조정이 되어서, 4일로 나눠서
수업을 듣는 방식도 가능하더라고요~
장롱면허운전연수 시작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수업을 들은 기억이 나요.

장롱면허운전연수 첫날에는 기본
조작법을 익히고 실제 주행 연습도
집 근처에서 가볍게 해보기도 했어요.
이론이라고 하면 보통 지루하고 글이
많은 그런 수업이 생각나잖아요.
그런데 강사님은 초보자인 제가
흥미를 쉽게 잃지 않게 해주시려고
굉장히 재미있게, 실습을 곁들여서
이론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중간 중간
해주신 경험담이나 썰들이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어서 중요한 주행 팁,
주의 사항이 딱딱 머리에 들어왔어요.

이론적인 부분, 기능적인 부분 또한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위주로
짚어주셨어요. 와이퍼, 사이드 미러,
룸미러, 전조등, 깜빡이에 대한 여러
조작법, 주의 사항, 꿀팁 모두 챙겨
듣고 차를 본격적으로 몰아보았어요.
아직 차폭감 부족으로 인해서 복잡한
도로는 무리였지만, 집 근처라서 이미
익숙한 도로는 괜찮았는데요. 그래서
좌회전, 우회전, 유턴 등을 차례로
반복하면서 감을 서서히 익혀나갔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둘째 날에는 시내
주행을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이었어요.
감을 어느정도 익혔으면 이제는 본격
적인 주행 스킬을 익혀야 하잖아요.
도로 상황을 여러가지 겪어보고, 각
상황에 맞는 대처 법, 차선 변경 방법
등을 익힐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는
차선 중앙을 맞춰 달리는 것부터
연습했는데요. 이게 완성되고 나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
방어 운전을 하면서 달려보았어요.

주행 중간중간 깜빡이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차들을 보면서
방어운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
실감할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차선 변경 타이밍도 잘 모르던 저인데,
강사님이 잘 피드백 해주시고 진입
타이밍, 시선 처리까지 봐주시니까
금방 능숙해질 수 있더라고요^^
핸들을 조작할 때에도 온몸에
종종 힘이 들어가곤 했는데, 그런
나쁜 습관들도 서서히 고쳐나갔죠.
운전 자세부터 핸들을 다루는 힘,
능숙함까지 겸비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날에는 멀리 있는 목적지
하나를 설정하고 가보았는데요.
강사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보니
걱정할 것이 없더라고요. 모르는
부분, 더 잘하고 싶은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추가로
더 알려주시고, 네비게이션의 말을
듣는 연습까지 충분히 했는데요.
나중에 혼자서 연습할 때에는 이
마지막 수업에서 진행한 코스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정말 제가 직접 운전 연습
해보니까 무슨 말씀을 하신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간선 도로나
이면도로, 비보호 좌회전, 신호등
없는 교차로 등을 경험시켜 주실 때
이런 특이한 도로 상황도 왜이렇게
신경써서 알려주실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한번 수업에서 다룬
상황들이라서 그런지 제가 혼자
맞딱드렸을 때 당황스럽지 않았어요.
제가 나중에 연습할 것까지 대비한
수업을 진행해 주셨어서 감사했어요.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수업을 이끌어주셨어서 여전히
수업 내용들이 잘 기억나네요.
장롱면허운전연수 덕에 요즘에는
연습도 즐겁게 혼자 하고 있네요.

수업을 듣기 전에는 막상 10시간의
수업이 저에게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봐 걱정하기도 했었거든요.
워낙 운전과 오래 담을 쌓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들은 이 수업은 워낙
강사님의 경력이 많으시고, 커리큘럼
또한 수강생 위주로 짜주셔서 그런지
10시간의 수업으로 충분하더라고요.
기초 이론부터 주차, 주행 스킬까지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었던 것 같아요.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선택했던
이 곳도 꼭 후보로 올려두시길 바라요!